[F1특집]“즐거운 F1 관광 되세요”

동아일보 입력 2010-09-03 03:00수정 2010-09-0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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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경쟁뚫고 ‘도우미’ 나선 자원봉사자 800명

“50일 앞으로 다가온 F1 코리아 그랑프리 대회에서 선수나 관람객들이 편안하고 즐겁게 지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생각입니다.” 김세희 씨(21·여·대불대 영어교육과 2년)는 10월 22일부터 3일간 전남 영암군에서 열리는 F1대회 통역부문 자원봉사자다. 김 씨는 요즘 F1 대회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인터넷을 뒤지고 외국인에게 소개할 관광 명소를 찾느라 바쁘다. 김 씨는 5월 언론을 통해 F1 대회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는 소식을 접한 뒤 응모해 2.7 대 1의 경쟁을 뚫고 선발됐다. 김 씨는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세계적인 자동차 경주대회인 데다 대학이 있는 영암에서 열리는 만큼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국제대회 자원봉사자로서 경험도 쌓고 전공을 살려 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지는 데 한몫하고 싶다는 게 김 씨의 작은 포부다.

F1 대회 자원봉사자 800명 가운데 최고령자는 85세의 박정화 할아버지. 박 할아버지는 “굉음을 내며 달리는 F1 경주차를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마음에 벌써부터 가슴이 뛴다”며 “단순한 자원봉사자가 아니라 F1 대회 성공을 책임지는 또 하나의 선수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3월부터 5월까지 자원봉사자를 모집했다. 지원자는 모두 2313명. 대회운영지원과 공공부스관리는 240명 모집에 1295명이 몰려 5.5 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체 지원자 가운데 광주 전남 지역 주민은 57%. 다른 지역 주민도 43%나 돼 F1대회에 전국적 관심이 높다는 것을 보여줬다.

지원자 직업은 학생이나 의사, 교수, 전문통역사, 대기업체 직원, 주부 등으로 다양하다. 미국, 캐나다, 인도네시아, 중국, 일본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과 이주여성 150명도 지원했다. 현대삼호중공업, KT전남법인사업단, 농협중앙회, 기업은행, 산업은행, 해군3함대 등 기업이나 군에서 전문가 210명이 통역 자원봉사자로 나서기로 했다. 전남지역에서 퇴직한 전문직 종사자 모임인 ‘남도친구들’ 40여 명이 한꺼번에 지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자원봉사자들은 10월 21일부터 4일 동안 관람객 안내, 대회운영, 공공부스 관리, 교통 지원업무를 맡게 된다. 오송귀 F1 조직위 인력양성팀장은 “국내 최초로 치러지는 F1대회에 전문가뿐 아니라 다양한 경력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대회 성공을 위해 혼신의 힘을 쏟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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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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