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챔프’ 실력 어디로 갔지

동아일보 입력 2010-09-01 03:00수정 2010-09-0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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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에도 1-3 무릎 컵대회 예선 탈락 수모 “삼성화재가 이렇게 배구 못하는 건 처음 봤다.”

산전수전 다 겪은 프로배구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도 당황스러운 빛이 역력했다. 3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수원·IBK기업은행컵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1-3(21-25, 21-25, 25-20, 12-25)으로 완패한 직후의 일이다.

지난해 컵 대회와 V리그를 석권했던 삼성화재가 지난달 29일 우리캐피탈에 이어 이날 대한항공에도 덜미를 잡히며 예선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6개 팀 중 4개 팀이 올라가는 준결승리그 진출에도 실패한 것이다.

경기 내용은 더 좋지 않았다. 현대캐피탈에서 데려온 라이트 공격수 박철우는 40개의 공격 중 무려 13개나 블로킹을 당했다. 그럴 만도 한 것이 왼손 수술을 한 뒤 팀 동료들과 함께 손발을 맞춘 것은 단 3일에 불과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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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의 보상 선수로 현대캐피탈로 이적한 세터 최태웅의 공백은 더 컸다. 유광우와 신선호가 교대로 세터를 맡았지만 공격수들과 호흡이 전혀 맞지 않았다. 신치용 감독은 “세터와 조직력이 우리 팀의 핵심인데 세터가 흔들리면서 공격수들도 자기 리듬을 찾지 못했다”며 “더 큰 문제는 (국가대표 감독을 맡느라) 내가 훈련을 시킬 수 없다는 것”이라고 답답함을 드러냈다. 실제로 신 감독은 15일부터 다시 대표팀을 지도해야 한다.

이에 앞서 열린 여자부 준결승리그 1차전에서는 38점을 올린 김연경의 활약을 앞세운 흥국생명이 ‘꼴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한국도로공사를 3-2(26-28, 27-29, 25-17, 25-15, 16-14)로 꺾고 결승 진출에 한발 더 다가섰다.

수원=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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