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린 “골프채로 남편 때린적 없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0년 8월 27일 07시 00분


“우즈 외도에 분노…지옥같았다”
위자료에 대해선 아무 말 없어


타이거 우즈와 이혼한 전 부인 엘린 노르데그린이 끔찍했던 결혼생활에 대해 입을 열었다.

노르데그린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연예주간지 ‘피플’지와의 인터뷰에서 “지옥을 다녀온 기분이다. 끔찍한 고통이었다. 배신과 충격을 넘어 분노가 치밀었다”고 말했다. 분노를 참지 못한 그는 “남편의 외도에 엄청 충격을 받았고 도저히 믿을 수 없었다. 바보가 된 기분이었다. 배신이라는 말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울분을 털어놓았다.

작년 11월 교통사고 발생 때 나돌았던 우즈 폭행 설에 대해서도 말문을 열었다.

엘린은 “결혼생활 중 어떠한 폭력도 없었다. 내가 골프채로 남편을 때렸다는 소문은 말도 안 되는 것. 나는 문이 잠긴 차에서 남편을 끌어내기 위해 모든 일을 다 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즈를 사랑했고 남편과 있을 때 편안했다. 그러나 신뢰와 사랑이 없는 결혼생활은 서로에게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이혼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관심을 모은 위자료에 대해선 아무런 언급도 없었다. 단지 “돈으로 행복을 살 수도 없고 가정을 원래대로 돌릴 수도 없다”고 했다.

이혼 후 플로리다 주 윈드미어의 아일워스 저택에서 나와 인근에 집을 마련해 두고 있는 노르데그린은 아이와 함께 지낸다. 우즈는 두 아이의 공동 양육권을 가겼지만 아이들을 보기 위해선 노르데그린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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