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철, 女대표팀 감독 ‘승격’ “세계 3위 U-20팀처럼 공격축구 스타일 조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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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8월 17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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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여자월드컵 3위로 이끈 최인철 감독이 여자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다. 기자들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최인철 감독.
U-20 여자월드컵 3위로 이끈 최인철 감독이 여자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다. 기자들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최인철 감독.
한국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월드컵 3위로 이끈 최인철(38) 감독이 여자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 대한축구협회는 16일 오후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술위원회를 열어 여자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최인철 감독을 선임했다. 최인철 신임 감독은 10월 열릴 피스퀸컵을 시작으로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2년 런던 올림픽까지 대표팀을 책임진다.

최 감독은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돼 어깨가 무겁다. 여자대표팀은 아직 갈 길이 멀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목표를 공개한다면

“아시안게임 등 메이저대회에서 중요한 성과를 올려야 한다. 월드컵에 나가기 위한 선수를 구성해서 좋은 조직력을 다지는 게 목표다.”

-어떤 스타일의 축구를 구사할 생각인지.

“대표팀도 U-20 대표팀처럼 볼을 많이 소유하면서 공격적인 플레이를 구사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없다. 그런 부분들을 계속해서 발전시켜야 한다. 경기력이 발전해야 세계와의 경쟁에서도 앞서갈 수 있다.”

-여자대표팀 선수 구성에 대한 구상은.

“어린 선수들이 세계무대에서 좋은 경험을 했지만 성인무대는 다르다. 선배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대표팀은 그동안 자연스럽게 세대교체가 진행됐다. 청소년 선수들이 성장하면 이전처럼 자연스럽게 세대교체가 될 것이다. WK리그 등 국내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에게는 언제든 태극마크의 기회를 줄 생각이다.”

-A대표팀이 세계수준에 도달할 가능성은.

“우리나라 선수들이 유럽 선수들에 비해 체력과 체격적인 면은 뒤지지만 짧은 패스, 볼 컨트롤, 체력 회복 속도 등 세계수준과 큰 차이가 없다. 정신적인 부분에서 잘 준비된다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본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사진|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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