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시헌, 속시원 3점포…SK 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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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8월 16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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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0 프로야구 두산과 SK의 경기에서 1회말 1사 2, 3루 상황에 손시헌이 쓰리런 홈런을 날리고 있다.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0 프로야구 두산과 SK의 경기에서 1회말 1사 2, 3루 상황에 손시헌이 쓰리런 홈런을 날리고 있다.
3안타 3타점 맹활약…두산 4연승 휘파람
박석민 결승타…2위 삼성, 5-4 한화 잡아
김상현 끝내기 KIA는 4위 롯데와 2게임차


‘연속경기 홈런 세계 신기록’이란 금자탑을 세운 이대호의 연속경기 홈런 역사가 9에서 멈췄다.

롯데 이대호는 15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0CJ 마구마구 프로야구’ KIA전에서 4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 고대했던 10연속경기 홈런에는 실패했다. 1회 2사 1·2루에서 2루 직선타로 물러난 뒤 3회 2사 1·2루에선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냈다. 세 번째, 네 번째 타석에서 각각 우전안타와 중견수 플라이를 때린 뒤 9회 1사 1·2루 마지막 타석에서 상대 마무리 윤석민에게 우익수 직선타로 아웃됐다. 연속경기 홈런과 또다른 한국신기록인 16연속경기 득점 행진은 마감됐지만 24연속경기 출루, 19연속경기 안타 행진은 계속됐다. KIA는 2-2 동점이던 9회말 김상현의 데뷔 첫 끝내기 솔로포를 앞세워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4위 롯데에 다시 2게임차로 따라 붙었다.

두산은 잠실 SK와의 홈경기에서 9-5로 승리, 최근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1회 손시헌이 3점포를 뿜은 뒤 양의지가 4회 1점포, 김현수가 5회 1점포를 작렬하는 등 릴레이 홈런포가 폭발했다. 손시헌은 3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SK는 2회 최정이 1점 아치를 뿜었지만, 1회에만 6점을 내주고 조기 강판된 글로버의 부진이 뼈아팠다.

2위 삼성은 한화와의 대구 홈경기에서 5-4, 1점차 신승을 거두고 선두 SK에 4게임차로 다가섰다. 최형우가 0-2로 뒤진 4회 무사 2·3루에서 중월 3점포를 날려 시즌 19호를 기록했고, 박석민은 4-4 동점이던 7회 2사 3루에서 우전 적시타로 김상수를 불러들여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넥센은 LG와의 목동 홈경기에서 연장 11회 송지만의 끝내기 홈런을 앞세워 4-3으로 승리했다. LG 선발 봉중근(7.2이닝 2실점)은 시즌 10승 달성을 눈 앞에 뒀다가 9회 유한준의 동점포로 허무하게 승리를 날리고 말았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사진 |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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