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구장 데일리 포커스] 제구력 제왕 배영수 “아∼아쉬운 타선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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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8월 6일 07시 00분


SK 5 - 1삼성 (대구)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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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토미존서저리(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를 하면 투수의 구속은 증가하는 것이 상식으로 통한다. 그러나 삼성 배영수(사진)는 예외다. 이 수술을 받고 나서 전성기 150km를 넘나들던 직구 스피드가 140km 초반대로 확 줄었다.

삼성 선동열 감독은 5일 SK전 선발 배영수에 관해 설명하면서 그 궁금증에 관한 답을 들려줬다.

“배영수의 팔꿈치 수술을 집도한 의사가 ‘이렇게 손상된 인대는 처음’이라고 했다더라.” 워낙 상태가 나빠 토미존서저리도 소용없었다는 얘기다. 그런 몸으로 재활에 매진해 2010시즌 배영수는 제구력 투수로 거듭났다. 비록 타선지원을 못 받아 SK전 패전을 기록했으나 7.1이닝 7안타 5실점(4자책)으로 나름 역투했다.

1회 3연속 안타와 2회 박경완에게 홈런을 맞았으나 이후 7회 2사까지 노히트로 이닝을 책임졌다. 다만 8회 1사1루에서 피치아웃을 하고도 김강민의 2루 도루를 못 잡아낸 수비가 아쉬울 따름이었다.

대구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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