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40·사진)는 이달 들어 그립이 2개인 희한한 퍼터를 들고 나와 화제가 됐다. 하지만 결과는 썩 좋지 않았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존 디어 클래식에 이어 지난주 끝난 브리티시오픈까지 출전한 두 대회 연속 컷 탈락한 것.
최경주는 22일 시작한 유럽프로골프투어 스칸디나비안 마스터스에서는 다시 예전에 쓰던 퍼터를 꺼내 들었다. 현재까지는 순조롭다. 최경주는 스웨덴 스톡홀름의 브로호프슬로트GC(파72·7365야드)에서 열린 이 대회 3라운드까지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선두를 달렸다. 그동안 최경주의 유럽 투어 유일한 우승은 2003년 9월 열린 린데 독일 마스터스였다.
25일 최종 4라운드에서는 다소 흔들렸다. 1번홀(파5)에서 이번 대회 첫 더블 보기를 범해 2타를 잃은 데 이어 4번홀(파3)에서도 보기로 다시 1타를 잃었다. 12번홀까지 끝낸 오후 11시 30분 현재 최경주는 합계 7언더파로 공동 4위에 머물고 있다. 공동 선두인 리샤르드 욘손(스웨덴) 등 3명과는 2타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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