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꿇어!”…꼴찌 넥센의 반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0년 7월 22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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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경 솔로포 등 3안타 4타점 대폭발
KIA, 5연패 탈출…에이스 양현종 V12
김선우 10승투…두산, 연이틀 LG 잡아


직전 23경기 2승21패, 최근 5연패 등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디펜딩 챔피언 KIA가 11일 만에 꿀맛 같은 승수를 추가했다. ‘절대 에이스’ 류현진(한화)은 또 한번 괴물의 힘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1위 SK와 2위 삼성의 연승 행진은 나란히 4에서 마감됐다.

KIA는 21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에이스 양현종의 7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5-0으로 완승했다. 5회 2사 만루서 최희섭의 2타점 결승적시타를 시작으로 채종범의 추가 적시타에 김선빈이 밀어내기 볼넷까지 더해 한꺼번에 4점을 뽑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롯데를 대전으로 불러들인 한화는 류현진의 완봉 역투를 앞세워 1-0으로 신승, 이틀 연속 홈팬들에게 1점차 승리를 선사했다. 류현진은 5안타 1볼넷 9탈삼진으로 13승을 챙기며 다승 단독 1위로 치고 나갔다. 방어율(1.57)과 탈삼진(147개)에서도 선두를 고수, ‘트리플 크라운 영광 재현’에 한발 더 다가섰다. 한화는 5회 1사 1·3루서 신경현의 2루 땅볼 때 장성호가 홈을 밟아 천금같은 결승점을 뽑았다.

두산은 LG와의 홈경기에서 6-4 승리를 거두고 이틀 연속 잠실 라이벌을 울렸다. 김현수-김동주-최준석으로 이어지는 클린업트리오가 5안타 4타점을 합작했다. 선발 김선우는 5.1이닝 3실점으로 10승 고지를 밟았고, 마무리 이용찬은 1이닝 무실점으로 SK 이승호와 함께 세이브 부문 공동선두(20개)로 올라섰다.

꼴찌 넥센은 목동 SK전에서 모처럼 타선이 폭발해 10-3 역전승을 거뒀다. 4회 1점 추격포를 쏘아올린 김일경은 5회 2사 만루서 싹쓸이 역전 결승 2루타를 폭발하는 등 3안타(1홈런 포함) 4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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