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감독 “올스타 전후가 4강 승부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0년 7월 17일 07시 00분


4강행을 노리는 LG 박종훈 감독은 16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올스타 브레이크 전후가 가장 큰 고비”라고 말했다. 올스타 브레이크 앞뒤로 예정돼 있는 4차례의 3연전, 즉 앞으로 12경기가 4강 진출을 위해 중요하다는 뜻이었다.

LG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인 16∼18일 대구에서 2위 삼성, 20∼22일 잠실에서 3위 두산과 3연전을 펼쳐야 한다. 올스타전이 끝난 뒤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27∼29일 잠실에서 1위 SK를 만나고, 곧이어 8월 1일까지 사직에서 4위 롯데와 3연전을 치러야 한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후로 1∼4위를 차례로 만나는 죽음의 일정이다.

박 감독은 “롯데와 만나기 전에 삼성, 두산, SK와 싸워서 잘 버텨야 한다”고 말했다. 3강과의 대결에서 5할 안팎의 승률을 올리면 롯데와의 맞대결에서 승부수를 띄울 수 있다는 계산. 박 감독은 “롯데도 최근 장원준의 몸이 좋지 않다고 하니 일방적인 상승세를 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롯데에 앞서 3강에 무너지면 4위싸움은 힘들 수밖에 없다.

16일 삼성전은 강철민이 4년 만에 선발등판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박 감독은 이날 경기가 우천취소되자 17일 선발로 강철민 대신 봉중근을 예고했다. 그래야 에이스 봉중근이 4일 휴식 후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22일 잠실 두산전에 나설 수 있다.

대구|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