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전무패 vs 프리허그, 우승 대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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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7월 10일 07시 00분


백전무패 프리허그 (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백전무패 프리허그 (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 오늘 제11경주 분석

강자 없는 편성…2강 구도로 굳어져
행운대왕·누보리시 강력한 다크호스


10일(토) 제11경주(혼1, 2000m, 핸디캡)는 18일 열리는 부산광역시장배(GIII) 대상 경주로 능력마들이 대거 몰리면서 상대적으로 약한 편성이다. 이를 반영하듯 출마 등록에 14두가 몰려 팽팽한 신경전 양상을 보인다. ‘백전무패’와 ‘프리허그’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두 마필 모두 1군에서 준 강자로 평가받고 있어 이번 경주에서 나란히 2강을 형성한다. ‘행운대왕’과 ‘누보리시’는 2중으로 볼 수 있고, ‘볼드매직’이 최근 상승세를 바탕으로 이변에 도전할 전력으로 분석된다. 출전마를 살펴봤다.

● 백전무패(뉴, 거, 6세, 8조 김춘근 조교사)

최근 경기에서 3연속 4위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기록해 ‘하향세가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하지만 최근 부진은 높은 부담중량에 의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번 경주는 눈에 띄는 강자가 없어 높은 부담중량이 유력하다. 강자들이 빠진 게 독이 될지, 아니면 약이 될지 지켜봐야한다. 추입형에서 최근 중반선입이 가능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다양한 작전 전개를 기대할 수 있다. 통산전적은 32전 10승, 2위 7회. 승률 31.3%, 복승률 53.1%를 기록 중이다.

● 프리허그(호, 거, 6세, 34조 신우철 조교사)

최근 3회 연속 2위만 차지해 1승에 어느 때보다 목마르다. 지난 경주에서 상대한 마필이 ‘밸리브리’와 ‘앵거스엠파이어’ 등 외산 강자급 마필들이었지만 이번 경주에서는 이러한 강자들이 빠져 우승에 도전해 볼 수 있다. 추입형 주행습성을 보이고 있으며, 550kg에 육박하는 육중한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와 뚝심이 좋은 마필이다. 백전무패와 마찬가지로 부담중량의 증가가 넘어야할 숙제. 통산전적은 32전 4승, 2위 8회로 승률 12.5%, 복승률 37.5%다.

● 행운대왕(뉴, 거, 7세, 8조 김춘근 조교사)

올해 7세가 되었지만 경주에 나서면 나이를 의심케 하는 선행능력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별다른 선행경합이 없는 경주에서는 쉽사리 선두를 내주지 않을 만큼 근성이 있다. 이번 경주에 편성된 마필 중 빠른 선행마가 드물어 무난한 선행만 가능하다면 좋은 성적을 기대할 만하다.

● 누보리시(미, 거, 6세, 18조 박대흥 조교사)

미국산 3세마로 데뷔 초반 큰 기대를 모았지만 대성하지 못한 마필이다. 하지만 추입력 만큼은 1군 내 어떤 마필에게도 뒤지지 않을 만큼 날카롭다. 통산전적은 24전 8승으로 승률과 복승률 모두 33.3%를 기록 중이다. ‘모 아니면 도’의 성적을 올리는 마필로 볼 수 있다.

이길상 기자 juna1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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