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멕시코 16강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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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6월 22일 23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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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와 멕시코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16강에 올랐다.

우루과이는 22일 루스텐버그 로열 바포겡 경기장에서 열린 A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루이스 수아레스(아약스)의 결승골로 멕시코를 1-0으로 물리쳤다.

2승1무(승점 7)를 기록한 우루과이는 조 1위를 차지했고, 멕시코는 1승1무1패(승점 4)를 올리며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같은 시간에 열린 A조 경기에서는 개최국 남아공이 프랑스를 2-1로 꺾어 승점 4로 멕시코와 같았지만 골득실에서 뒤져 아쉽게 돌아서야 했다.

개최국이 2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한 것은 역대 월드컵에서 처음이다.

우루과이와 멕시코는 서로 비기기만해도 사이좋게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지만 16강에서 만날 B조 1위가 아르헨티나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던지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A조 2위로 밀리면 아르헨티나와 16강을 치러야 하기 때문.

우루과이는 초반부터 상대 진영 깊숙이 포진하며 강한 압박을 걸며 경기의 주도권을 쥐고 나갔다.

우루과이는 전반 43분 상대 진영 오른쪽에서 디에고 포를란(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패스를 받은 에딘손 카바니(팔레르모)는 반대편 루이스 수아레스(아약스)를 보고 볼을 띄웠다. 문전으로 쇄도하던 수아레스는 멕시코의 골문을 보고 정확한 헤딩슛을 꽂아 넣어 결승골을 뽑았다.

블룸폰테인 프리스테이트 경기장에서는 남아공과 프랑스가 실낱같은 16강 희망을 갖고 맞붙었지만 동반 탈락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남아공이나 프랑스는 일단 큰 점수 차로 이기고 우루과이-멕시코 경기의 승부가 갈려야 16강 진출 희망을 바라볼 수 있었으나 남아공이 1골 차로 이기는 데 그쳐 나란히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전반 20분 남아공은 시피웨 차발랄라(카이저 치프스)의 코너킥이 솟구쳐 오른 봉가니 쿠말로(슈퍼스포트 유나이티드)의 어깨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는 행운이따르며 선제골을 뽑았다.

이어 25분 프랑스는 요안 구르퀴프(보르도)가 남아공의 맥베스 시바야(루빈 카잔)와 공중볼을 다투다 팔꿈치로 상대 얼굴을 때렸다는 이유로 퇴장을 당하며 10명이 싸우게 됐다.

유리한 고지에 오른 남아공은 전반 37분 카틀레고 음펠라(마멜로디 선다운스)가추가 골을 뽑았다.

체포 마실렐라(마카비 하이파)가 왼쪽에서 프랑스 골대 정면으로 올려준 공을 음펠라가 밀어 넣어 2-0을 만든 것.

우루과이가 전반까지 멕시코를 1-0으로 앞섰기 때문에 후반 두 골을 더 넣으면 16강 진출을 노릴 수도 있었던 남아공은 후반 초반에 찾아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 5분 차발랄라의 패스를 받은 음펠라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기회를 잡았지만 슛이 골대를 맞고 나갔고 12분에는 음펠라의 중거리포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위기를 넘긴 프랑스는 후반 25분 플로랑 말루다(첼시)가 만회골을 뽑으며 남아공의 16강 진출 희망을 사실상 좌절시켰다.

하지만 2006년 독일대회 준우승팀 프랑스 역시 세 경기에서 한 골을 뽑는 부진 속에 일찌감치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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