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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축구클럽이 유럽팀 부진의 이유?
동아일보
입력
2010-06-22 10:00
2010년 6월 22일 10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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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전통의 유럽 강호들이 초반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각국 축구협회 관계자들은 "클럽이 대표팀을 망쳤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탈리아축구협회 지안카를로 아베테 회장은 22일(한국시간) AP통신과 인터뷰에서 돈이 넘쳐나는 유럽의 대형 클럽들이 세계수준에서 경쟁할 수 있는 젊은 선수들을 발굴하는 데 소홀하다고 꼬집었다.
아베테 회장은 "이번 월드컵에서 유럽의 강호들은 하나같이 문제가 있다. 네덜란드를 제외하면 중남미 국가들만 미소 짓고 있다"면서 "클럽들이 각 나라 축구협회들보다 힘이 세다"고 한숨을 쉬었다.
물론 프랑스나 잉글랜드 등은 팀 내분이 문제를 크게 만들고 있지만, 그것만으로 부진을 설명할 수는 없다는 것이 아베테 회장의 진단이다.
아베테 회장은 두 경기 연속으로 실망스런 경기 끝에 무승부를 기록한 이탈리아가 36살의 노장 파비오 칸나바로(유벤투스)를 비롯해 무려 9명이나 30대 선수들로 구성된 데에 핵심이 있다고 지적했다.
미셸 플라티니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등이 외국인 선수 쿼터제를 도입하는 등 어린 선수가 클 수 있는 환경을 만들려 노력하고 있지만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아베테 회장은 "예컨대 레알 마드리드는 스페인 축구협회 예산의 8할을 책임지고있다"면서 "플라티니는 물론이고 이제 누구도 클럽을 제어할 수 없다. 그저 코치들이 어린 선수들에게 관심을 두길 기대하는 것이 전부"라고 말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에서 선수 육성을 담당하는 트레버 브루킹의 진단도 비슷했다.
브루킹은 "지난달 17세 이하 유럽 축구선수권대회에서 스페인을 꺾고 우승했던 것처럼 잉글랜드에는 좋은 어린 선수들이 많지만, 그들이 국가대표로 성장할 만큼 경험을 쌓을 기회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
아스널이나 첼시 등 대형 클럽들이 팀을 외국인 선수 위주로 구성하다 보니 어린 선수들이 톱클래스의 팀에 들어가 더욱 성장할 여지가 좁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아스널은 이번 대회 단 한 명의 잉글랜드 대표 선수도 배출하지 못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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