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개막] 준비됐나요,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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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6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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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오늘 개막… 대표팀 포트엘리자베스 입성, 내일 그리스와 결전

4년을 기다린 지구촌 최고의 축구 축제가 마침내 막이 오른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이 11일 오후 11시(이하 한국 시간) 케이프타운에서 열리는 남아공과 멕시코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다음 달 12일 오전 3시 30분 결승전까지 한 달여간 지구촌을 뜨겁게 달군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23명의 태극전사는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의 목표를 향해 힘차게 출사표를 냈다. 한국은 12일 오후 8시 30분 포트엘리자베스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그리스와 B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오스트리아 전지훈련에 이어 베이스캠프인 남아공 루스텐버그에서 마지막 담금질을 마친 대표팀은 10일 결전을 치를 ‘약속의 땅’ 포트엘리자베스에 입성했다.

그리스와의 첫 경기는 16강 진출 여부를 사실상 결정지을 단판 승부나 다름없다. 그리스를 꺾을 경우 강호로 꼽히는 17일 아르헨티나, 23일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서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질 수 있다. 남아공 남단의 해안 도시인 포트엘리자베스는 강풍으로 유명해 ‘윈디 시티’라고 불린다. 경기 당일에도 최고 초속 7.8m의 강한 바람이 예고됐다. 하지만 승리를 향한 일념으로 뭉친 태극전사들은 그리스의 장신 숲을 쓰러뜨릴 코리안 열풍을 다짐하고 있다. 집과 거리에서 목이 터져라 “대∼한민국”을 외칠 4700만 국민의 시선이 집중될 양박(박주영 박지성)과 쌍용(이청용 기성용)이 그 선봉에 나선다.

북한은 1966년 이후 44년 만에 다시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북한은 죽음의 조로 평가되는 G조에서 우승 후보 브라질, 포르투갈, 코트디부아르와 맞붙어 험난한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포트엘리자베스=양종구 기자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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