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가능한 향후행보 Q&A]연아 프로전향땐 올림픽 2연패 ‘양날의 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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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3월 2일 07시 00분


김연아. 스포츠동아DB
김연아. 스포츠동아DB
3월 토리노선수권 마친뒤 진로 결정

프로전향 후 올림픽 출전 가능하지만

훈련량 부족 … 비트·헤니 외엔 실패

피겨여왕 김연아(20·고려대)의 향후 행보가 관심사다. 당장 귀국 후 일정부터, 2014년 소치올림픽에 도전할 수 있을지까지. 김연아의 미래에 대한 궁금증들을 Q&A형식으로 정리했다.

Q=김연아, 1박2일 동안 무엇을 하나?

A=2일 오후, 선수단 기를 들고 입국하는 김연아는 공항 환영행사에 참가한 뒤, 가족과 함께 휴식을 취한다. 3일에는 메달리스트가 모두 참석하는 청와대 오찬에 참석했다가 이날 오후 다시 토론토(캐나다)로 출국, 22일부터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을 준비할 계획이다.

Q=토리노세계선수권 이후 일정은?


A=세계선수권 이후 귀국해 국내에 체류하는 김연아는 4월, ‘페이타 온 아이스’로 국내팬들을 만난다. 그리고 2010∼2011시즌을 대비한 새 프로그램 준비에 돌입한다. 물론, 선수생활을 계속한다는 가정 하에서다. 8월에는 또 한번 국내에서 아이스 쇼에 출연할 예정이다. 2010∼2011시즌은 10월22일 일본에서 개막하는 그랑프리 시리즈 NHK트로피로부터 시작된다.

Q=만약 김연아가 프로로 전향하면, 다음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나?


A=프로전향은 올림픽 퀸들의 주요 행보였다. 하지만 김연아가 프로로 발걸음을 옮긴다고 해서 올림픽 출전을 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동계올림픽 출전선수는 올림픽 출전쿼터를 획득한 각국이 자국 내의 선발과정을 통해 확정한다. 동계올림픽 출전 쿼터는 직전 해, 세계선수권 성적에 따라 결정한다. 만약 프로생활을 하던 선수도 정규대회에 참가해 출전자격을 얻으면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

Q=프로전향 후 복귀해 메달을 딴 사례는?


A=여자싱글에서 2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는 카타리나 비트(독일)와 소냐 헤니(미국·3회연속)뿐이다. 충분히 욕심이 날만하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프로피겨는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에 치중하며, 훈련 량이 이전보다 훨씬 적다. 플루센코의 복귀 이유 중 하나가 “심심해서”일 정도. 샤샤 코헨(미국) 등의 스타들이 복귀를 타진하다 결국 올림픽에 불참한 것도 기량회복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브게니 플루센코(28·러시아)처럼 올림픽 11개월 전, 복귀를 선언하고도 2010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사례도 있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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