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 돈 메달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2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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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상금 6000만원 + 연구기금 月 100만원 + #

금메달은 ‘돈 메달’이다. 열심히 땀 흘려 이룬 성과에 대한 보상도 크다.

밴쿠버 겨울올림픽에서 메달을 목에 건 선수들이 포상금 대박을 터뜨렸다. 스피드스케이팅 남녀 500m 금메달 모태범과 이상화(이상 한국체대), 쇼트트랙 남자 1500m 금메달 이정수(단국대)는 경기력 향상 연구기금의 월정금 상한액인 100만 원을 매달 받게 됐다. 이에 더해 금메달 포상금 6000만 원(정부 4000만 원, 이건희 전 삼성 회장 2000만 원)의 뭉칫돈이 기다리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연금 규정에 따르면 올림픽에 참가한 대표 선수가 금메달을 따면 연금점수 90점과 함께 월정금 100만 원을 받는다. 은메달리스트와 동메달리스트에게는 각각 30점과 45만 원, 20점과 30만 원이 돌아간다. 연금점수 30점에 월정금 45만 원을 받던 이상화는 월정금 100만 원에 일시 장려금 500만 원을 추가로 받는다. 일시장려금은 연금점수가 110점을 초과할 경우 10점당 금메달에는 500만 원, 은메달과 동메달에는 150만 원씩 지급하는 제도. 이정수와 모태범은 이번 올림픽 전까지 각각 20점과 25점의 연금점수로 매달 30만 원을 받고 있었다.

스피드스케이팅 5000m에서 은메달을 따 이번 대회 대표팀 첫 메달의 주인공이 된 이승훈(한국체대)도 월정금 100만 원을 받는다. 이미 연금점수가 102점이었던 덕분에 일시장려금 300만 원도 수령한다.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간발의 차로 4위를 한 이강석(의정부시청)은 기존 연금 점수 104점(월정금 97만5000원)에 8점을 추가해 역시 월정금 100만 원을 받게 됐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다시보기 = 모태범, 빙속 1000m 銀메달

▲ 동영상 = 이상화, “오빠들과 함께한 훈련이 도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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