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원조 괴물’ 레안드로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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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2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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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전반기 남자부 1위 팀은 20승 4패를 기록한 삼성화재다. 하지만 3, 4라운드만 놓고 보면 대한항공이 최고의 팀이다. 진준택 전 감독의 뒤를 이어 신영철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뒤 대한항공은 15경기에서 14승 1패를 기록하며 훨훨 날고 있다. 같은 기간 삼성화재를 두 번 만나 모두 이겼다. 대한항공은 전반기 현재 18승 6패로 2위를 달리고 있다.

돌풍의 팀 대한항공에 강력한 엔진이 추가 장착된다. 대한항공은 5일 다나일 밀류셰프(25·불가리아)를 내보내고 브라질 출신 라이트 공격수 레안드로 다 실바(27·사진)를 영입한다고 밝혔다. 레안드로는 2005∼2006시즌 삼성화재를 정규 시즌 1위로 올려놓은 공격수로 당시 ‘괴물’로 불렸다.

신 감독대행은 “밀류셰프가 체력적인 문제를 드러내는 데다 최근 어깨 부상마저 당해 외국인 선수를 교체할 필요가 있었다”며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 해결사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 김학민이 잘해 주고 있지만 레안드로가 들어오면 공격력이 극대화될 수 있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대한항공으로서는 사상 첫 우승을 위한 카드로 레안드로를 불러들인 것이다.

뛰어난 신체조건(208cm, 102kg)을 갖춘 레안드로는 삼성 시절인 2006∼2007시즌에 득점왕(786점)에 오르며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그해 챔피언결정전에서는 현대캐피탈에 져 우승컵을 들진 못했다. 시즌 후에는 일본프로배구 도레이로 건너가 2007∼2008시즌 일본 득점왕(631점)에 올랐다. 레안드로는 15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리는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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