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 더블더블… “하승진 ‘구멍’ 없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2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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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오리온스 꺾고 30승
SK, LG에 낙승… 단독 8위

KCC의 최장신 센터 하승진은 지난달 30일 올스타전에 나섰다가 부상을 안고 있던 왼쪽 종아리 근육이 파열돼 전치 6주 진단을 받았다. 하승진의 공백은 적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최하위 오리온스를 어렵게 꺾었다.

KCC가 하승진의 부상 공백에도 오리온스를 꺾고 30승 고지에 올랐다. KCC는 5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89-83으로 이겼다. 최근 2연승을 달린 KCC는 30승(12패) 고지에 오르며 선두 모비스(31승11패)를 1경기 차로 뒤쫓았다. KCC는 모비스와 7일 울산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이번 시즌 들어 처음으로 하승진이 빠진 가운데 경기에 나선 KCC는 전반을 40-32로 앞섰고 4쿼터 중반에는 추승균과 전태풍, 아이반 존슨의 연속 득점을 묶어 76-65까지 달아나 손쉽게 승리를 거두는 듯했다. 하지만 연패에서 벗어나려는 오리온스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 오리온스는 허일영의 자유투와 오용준의 속공, 3점슛이 연달아 터지며 종료 4분 57초를 남기고 74-76까지 바짝 따라붙었다. KCC가 추승균의 중거리포로 한숨을 돌리자 오리온스는 석명준의 3점 슛으로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뒷심이 부족했다. KCC 임재현은 과감한 골밑 돌파에 이어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 슛까지 터뜨려 승리를 지켜냈다. KCC는 존슨이 30점, 10리바운드로 하승진의 공백을 잘 메웠고 전태풍과 임재현이 각각 18점과 17점을 넣으며 뒤를 받쳤다.

창원에서는 SK가 LG를 86-73으로 따돌리고 단독 8위로 뛰어 올랐다. 전날까지 방문 9연패를 기록하던 SK는 28점을 몰아넣은 김민수와 방성윤(14점), 주희정(11점) 등의 활약을 앞세워 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홈 5연승에 도전했던 LG는 새 외국인 선수 레지날드 워렌이 6점, 8리바운드에 그치면서 연승 행진을 이어가는 데 실패했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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