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다 마오 몰카에 곤욕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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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체크인 동영상 인터넷에 돌아
日빙상연맹 “안전에 문제” 조사 요청

일본 피겨의 인기스타 아사다 마오(20)가 전주 4대륙피겨선수권대회에 출전했다 ‘몰래 카메라’에 찍히는 곤욕을 치렀다. 25일 입국한 아사다가 전주의 한 호텔에서 체크인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인터넷에 유포된 것이다. 동영상은 아사다가 체크인하고 로비 소파에 앉아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장면이 담긴 1분여짜리 분량의 2가지다. 이 동영상은 이 호텔 직원이 자신의 휴대전화로 찍어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것으로 밝혀졌다.

영상을 올린 호텔 직원은 “아사다가 우리 호텔에 왔다. 나는 직원이라 운 좋게 체크인 영상을 단독으로 찍었고 직원 통로를 통해 객실까지 안내했다”는 글도 함께 올렸다. 이 동영상은 누리꾼의 높은 관심 속에 조회수가 급속도로 올라갔다.

문제는 이 동영상을 일본의 피겨 팬들이 발견하면서 발생했다. 일본 피겨 팬들은 즉각 일본빙상연맹에 이 동영상의 존재를 알렸다. 일본연맹은 일반인의 접근이 통제된 대회 공식 호텔에서 아사다의 모습이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촬영된 것은 선수의 안전에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촬영과 인터넷 유포 경위에 대해 대한빙상경기연맹에 철저한 조사를 요청했다. 사태가 커지면서 이 동영상은 삭제됐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일본 측으로부터 항의가 들어와 아사다에 대한 경호를 강화할 계획이다. 호텔에서도 아사다에게 사과했다”고 밝혔다.

전주=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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