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흔, 한국페어플레이상 수상

  • Array
  • 입력 2009년 12월 17일 03시 00분


코멘트

여자 개인부문은 양궁 서정희

프로야구 롯데 홍성흔(32·사진)이 16일 한국페어플레이위원회(위원장 조정원)가 선정하는 2009 한국페어플레이상 남자 개인 부문 수상자로 결정됐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한국페어플레이상은 진정한 스포츠맨십을 보여준 남녀 개인 및 단체에 주는 상이다.

LG 박용택(타율 0.372)과 치열한 타격왕 경쟁을 벌였던 홍성흔은 0.001 차로 아깝게 수위 타자를 놓쳤지만 타율을 관리하기보다 막판까지 최선을 다해 정면 승부를 벌인 페어플레이 정신을 인정받아 남자 부문 수상자로 뽑혔다. 홍성흔은 LG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이 끝난 뒤 “다른 사람을 원망할 생각은 없다. 박용택을 이해한다. 그는 훌륭한 타자이고 타격왕 자격이 충분하다.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홍성흔은 이번 수상으로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주는 페어플레이상을 놓친 아쉬움도 달랬다. 올해 KBO 페어플레이상 수상자는 삼성 강봉규이다.

한국페어플레이위원회는 한국 양궁의 불모지였던 콤파운드에서 세계선수권 은메달을 딴 서정희(24·청원군청)를 여자 개인, 스키점프 국가대표팀을 남자 단체, 여자 축구 대표팀을 여자 단체 수상자로 선정했다. 프로축구 김호곤 울산 감독은 특별상을, 정신지체 특수교육기관인 다니엘학교는 특별상 단체상을 받는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