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남아공 고지 넘어야 16강 고지 넘는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09년 12월 11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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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현지 2곳서 3차례 연습경기

축구대표팀이 1월 전훈에서 2010년 남아공월드컵이 벌어지는 도시 2곳에서 총 3차례 연습경기를 추진하고 있다.

허정무 대표팀 감독은 “협회에 아르헨티나전이 열리는 요하네스버그에서 2경기, 더반(나이지리아전) 혹은 포트 엘리자베스(그리스전)에서 1경기 등 3경기를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정확한 스케줄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요하네스버그에서 2경기를 갖는 이유는 남아공 고지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겠다는 코칭스태프의 생각에서 비롯됐다. 대표팀은 월드컵 훈련캠프로 정한 루스텐버그에서 머물다 경기 장소로 이동해 현지 클럽팀 혹은 인근 국가 축구대표팀과 연습경기를 갖는다. 내년 1월 4일 현지로 출발하는 허정무호는 남아공에서 약 12일간 머문 뒤 스페인 말라가로 옮겨 핀란드와의 A매치 등 2경기를 갖고 돌아올 예정이다.

대표팀이 남아공 현지에서 경기를 치르더라도 월드컵경기장을 사용하게 될지는 미지수다. 아직 경기장이 완공되지 않은 곳이 많은데다 잔디가 완벽하지 않아 FIFA가 경기장 사용을 승인해주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허 감독은 “월드컵 경기장 인근 다른 경기장을 사용해도 남아공에 대한 적응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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