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또 3연승 ‘독주 본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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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2월 10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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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꺾고 원정 9연승 질주…2위와 1.5게임 차 단독선두 지켜

울산 모비스의 외국인선수 헤인즈(가운데 32번)가 인천 전자랜드 수비진을 피해 슛을 날리고 있다. 인천 |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울산 모비스의 외국인선수 헤인즈(가운데 32번)가 인천 전자랜드 수비진을 피해 슛을 날리고 있다. 인천 |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1등과 꼴찌의 대결에서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울산 모비스가 인천 전자랜드를 잡고 3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독주 태세를 갖췄다.

모비스는 9일 인천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KCC 프로농구 전자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1쿼터부터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끝에 단 한번의 리드도 내주지 않고 88-75로 가볍게 승리했다.

이로써 모비스는 8연승 마감 후 다시 3연승을 내달리며 단독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시즌 16승6패로 이날 승리한 2위 KT와 여전히 1.5게임차. 아울러 원정 9연승으로 적지에서 더욱 강한 면모를 자랑했다. 모비스는 역대 원정경기 최다연승 타이기록인 10연승에도 1승차로 다가섰다. 반면 전자랜드는 최근 2연패와 홈 3연패에 빠졌고, 올 시즌 모비스전 3전패를 기록하면서 5승18패로 탈꼴찌의 희망구를 찾아내지 못했다.

승부는 초반에 갈라졌다. 모비스는 1쿼터에서 주전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전자랜드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김효범은 1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8점을 몰아넣었다. 수비도 타이트한 대인마크로 전자랜드의 공격을 무력화했다. 특히 1쿼터에서 서장훈에게 단 1점도 내주지 않는 자물쇠 수비로 26-17로 여유있게 앞서며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서장훈에게 뚫리며 2쿼터 중반 한때 4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헤인즈의 소나기 득점으로 전반 스코어 53-38로 앞서 승기를 확실히 틀어쥐었다.

모비스의 외국인선수 헤인즈(18점, 8리바운드)는 2쿼터에서만 16득점을 올렸고, 함지훈(16점, 8리바운드) 박종천(17점) 양동근(13점, 5어시스트)이 내외곽에서 슛을 폭발시켰다.

한편 부산 사직체육관에서는 2위 KT가 김도수(20점) 조동현(14점)의 맹활약으로 안양 KT&G를 88-70으로 완파하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KT&G는 7승14패로 공동 9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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