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선두 잡고 꼴찌 떼고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1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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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계령 혼자 36점 펄펄
삼성생명 16점차 눌러

우리은행이 선두 삼성생명에 16점 차의 완승을 거두고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우리은행은 27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과의 방문경기에서 72-56으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리며 5승(10패)째를 거둔 우리은행은 국민은행(4승 9패)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앞서 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우리은행 센터 김계령의 활약이 빛났다. 김계령은 팀 득점의 절반인 36점을 넣고 리바운드도 11개를 잡아내는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꼴찌 탈출에 앞장섰다. 김계령은 특히 2점슛 16개를 던져 15개를 성공시키는 고감도 슛 감각을 선보였다. 그는 또 삼성생명에 추격을 허용해 42-39의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3쿼터에서는 연속 7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리는 해결사다운 모습을 보였다. 우리은행은 임영희와 홍현희도 10점씩을 넣으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삼성생명은 외곽슛 난조로 2연패를 당했다. 삼성생명은 3점슛 선두인 박정은이 3점슛 3개를 넣긴 했지만 이날 21개의 3점슛을 던져 4개만 성공해 성공률(19%)이 저조했다. 경기 시작부터 끌려가던 삼성생명은 3쿼터 3분경 39-38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이후 3쿼터가 끝날 때까지 7분간 무득점에 그쳐 주저앉고 말았다. 전날까지 단독 선두였던 삼성생명은 11승 3패가 돼 신한은행과 공동 선두가 됐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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