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3세마 ‘우승 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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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28일 07시 00분


그랑프리 대상경주 HOT 포인트

경마팬 인기투표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해 12월 13일 그랑프리(GI)에 출격하는 ‘동반의강자’(가운데)가 2008년 그랑프리대회에서 질주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한국마사회
경마팬 인기투표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해 12월 13일 그랑프리(GI)에 출격하는 ‘동반의강자’(가운데)가 2008년 그랑프리대회에서 질주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한국마사회
가장 가벼운 부담중량 적용
동반의강자와 7kg이상 격차
‘나이스…’ 등 국산마 정상노크


2009년의 대미를 장식할 그랑프리(GI) 대상경주의 출주마 인기투표가 끝났다. ‘별들의 전쟁’이라는 칭호답게 올 한 해 최고의 성적을 올린 마필들이 출전하는 이번 그랑프리에 경마팬들은 물론 경마관계자들까지 그 관심도가 남다르다.

서울경마공원 소속마필이 총 8두, 부경경마공원에서 6두가 출전한다.

지난 대통령배(GI) 대상경주에서는 서울마필이 우승했다. 따라서 그간 강세를 보여 온 부경경마공원이 이번 그랑프리 대상경주를 통해 자존심 회복에 나설 것은 자명한 일. 반면 서울경마공원은 내친김에 그랑프리(GI) 대상경주까지 우승해 이 참에 쐐기를 박겠다는 각오다.

교류경주로 치르는 만큼 서울과 부경의 경쟁도 볼 만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이번 그랑프리 대상경주의 포인트는 국산마, 그것도 국산 3세마의 우승 가능성이다. 그랑프리의 부담중량 방식이 ‘별정Ⅴ’로 확정되면서 3세마는 55kg, 4세 이상마는 58kg을 부여받고 국산마는 다시 4kg을, 암말은 추가로 2kg을 감량 받는다. 때문에 국산마 특히 3세마에게 상대적으로 가벼운 부담중량이 적용되어 그 어느 때보다 국산마의 우승가능성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

출전하는 마필 중 객관적 전력에서 가장 앞서며 경마팬 인기투표에서 최다득표를 얻은 ‘동반의강자’가 그랑프리에서 짊어질 부담중량은 58kg.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는 있지만 여전한 강호로 분류되는 ‘밸리브리’역시 같은 부담중량을 짊어진다.

반면 지난 대통령배 대상경주에서 국산 3세마 최강자에 오른 ‘나이스초이스’는 51kg, 삼관의 문턱에서 아쉽게 주저앉은 ‘상승일로’는 별정 최저중량인 50kg을 부여받게 된다. 그랑프리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동반의강자’와 비교하면 7kg이상 격차가 벌어지는 것으로, 국산마 입장에서는 확실히 해볼만 한 승부다.

‘나이스초이스’의 상승세 역시 기대감을 갖게 하기에 충분하다. 최고 국산마를 가리는 의미의 대통령배에서 우승했으며 승률 66.7%%, 복승률 91.7%%의 성적만으로도 그랑프리 우승마 후보로 손색이 없다. 또 다른 국산 3세마 우승후보는 ‘상승일로’. ‘상승일로’는 올해 치러진 삼관경주에서 아쉽게 2관에 머물렀지만 암말답지 않은 경주능력을 과시하며 관계자와 경마팬을 모두 놀라게 했다. 이번 그랑프리에서 출전마 중 가장 적은 부담중량인 50kg을 부여받았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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