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의 슈퍼모델, 필드의 퀸 되다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1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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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왕-다승왕-최저타수상-KLPGA 대상

서희경 투어 챔피언십 역전승
‘필드의 슈퍼모델’ 서희경(23·하이트)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시즌 마지막 대회인 ADT캡스챔피언십에서 역전 우승하면서 상금왕과 다승왕, 최저타수상, KLPGA 대상 등 4관왕에 올랐다.

서희경은 22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GC(파72·6296야드)에서 열린 최종 3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몰아치며 3라운드 합계 6언더파 210타로 우승했다.

대회 2연패를 거둔 서희경은 시즌 5승으로 4승의 유소연(19·하이마트)을 제쳤다. 또 우승 상금 6000만 원을 더해 총상금 6억6376만 원으로 역시 유소연(5억9786만 원)을 따돌렸다. 최저 타수에서는 70.51타로 70.61타의 안선주(22·하이마트)를 앞섰다.

서희경은 9번홀(파4)에서 95야드 거리의 두 번째 샷을 그대로 홀에 집어넣어 이글을 잡아내며 단독 선두에 나섰고 13번홀부터 3연속 버디를 잡아 경쟁자들의 추격을 뿌리쳤다. 서희경은 “작년에도 잘했지만 신지애가 더욱 잘해서 ‘2인자’라는 꼬리표가 붙었는데 올해는 목표했던 대로 정상에 올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달렸던 제주 출신 편애리(19·하이마트)는 이날 18개홀 모두 파를 적어내며 합계 2언더파 214타로 3위, 유소연은 공동 10위(6오버파 222타)에 그쳤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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