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연패 전자랜드 결국 사령탑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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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12일 07시 00분


박종천 감독 11경기만에 2선 물러나 … 13일부터 ‘유도훈 감독대행 체제’로

10연패의 부진에 빠진 남자프로농구 전자랜드의 박종천(49) 감독이 총감독으로 1선에서 물러나고 유도훈(42)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남은 시즌을 꾸린다.

전자랜드는 11일 “연패로 인한 스트레스로 병원에 입원했던 박 감독이 10일 밤 늦게 자진사퇴 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총감독으로 예우하는 한편 유 코치에게 감독대행을 맡겨 남은 시즌을 치르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2006∼2007시즌 코치로 전자랜드에 부임한 뒤 올 시즌을 앞두고 사령탑으로 승격됐던 박 총감독은 이로써 정규시즌 11경기(1승10패) 만에 2선으로 물러앉게 됐다. 남자프로농구 역대 최단기 감독 교체(종전 20경기·2005∼2006시즌 전자랜드 제이 험프리스 감독)다.

유 감독대행은 13일 오리온스와의 대구 원정경기부터 지휘봉을 잡는다. 유 감독대행은 입원한 박 총감독을 대신해 이미 8일 KT전, 10일 동부전에서 실질적인 감독대행 역할을 맡아 접전을 펼쳤으나 아쉽게 패했다.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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