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시리즈 5차전] 대타 출장 이승엽, 몸에 맞는공 출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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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5일 23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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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 선두타자 나와 동점 발판 마련…아베 끝내기 홈런 요미우리 3승째

이승엽. 스포츠동아 DB
이승엽. 스포츠동아 DB
또 대타 출장, 그러나 귀중한 동점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요미우리 이승엽(33·사진)이 5일 도쿄돔에서 벌어진 니혼햄과의 일본시리즈 5차전 8회말 대타로 출장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동점 득점의 물꼬를 텄다. 팀도 9회말 가메이 요시유키-아베 신노스케의 징검다리 솔로포 2방으로 극적인 3-2 역전승을 거두고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한발 앞서게 됐다.

요미우리 하라 다쓰노리 감독은 니혼햄이 선발투수로 좌완 후지이 슈고를 올리자 이날도 이승엽을 벤치에 앉혀놓았다. 그러나 2회초 내야진의 거듭된 실책으로 내준 1점을 만회하지 못하고 끌려가던 8회말 이승엽을 대타 선두타자로 내세워 반전을 꾀했다. 상대 투수는 7이닝 4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한 후지이를 8회부터 구원한 우완 다테야마 요시노리. 이승엽은 2-1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5구째 몸쪽 낮은 싱커에 맞아 이날 요미우리의 첫 선두타자 출루를 기록했다. 하라 감독은 곧바로 이승엽을 대주자 스즈키 다카히로와 교체했다. 스즈키의 2루 도루와 니혼햄 3번째 투수 하야시 마사노리의 2루 견제 실책으로 맞은 1사 3루 찬스서 대타 오미치 노리요시는 1-1 동점 우전적시타를 터뜨렸다.

요미우리는 그러나 9회초 니혼햄 4번타자 다카하시 신지에게 우월솔로홈런을 얻어맞았다. 다시 패배 위기에 몰렸지만 대포군단 요미우리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9회말 선두타자 가메이가 동점 우월1점홈런을 날린 데 이어 1사 후 아베가 역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홈런을 터뜨려 일본시리즈 우승에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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