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태극 돌풍의 힘은 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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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0월 28일 15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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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챔피언십 출전 외국인 한국문화 체험

28일 경기도 과천 구세군 과천양로원을 방문한 LPGA 투어 선수들이 김치 담그기 행사에 앞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코오롱엘로드
28일 경기도 과천 구세군 과천양로원을 방문한 LPGA 투어 선수들이 김치 담그기 행사에 앞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코오롱엘로드
“한국 여자 골프의 힘은 김치!”

오는 30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에서 열리는 LPGA 투어 하나은행-코오롱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외국 선수들이 한국 문화 체험에 나섰다. 캐서린 헐(호주), 비키 허스트, 니콜 캐스트랠리(이상 미국)을 비롯해 허미정(20·코오롱엘로드), 지은희(23·휠라코리아), 최나연(22·SK텔레콤) 등 15명은 28일 경기도 과천 구세군 과천양로원에서 김치 담그기 행사에 참석했다.

헐은 김치의 효능에 대한 설명을 듣고 “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이 선전하는 힘의 원친은 김치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치가 독감 예방에도 좋다는 설명을 들은 뒤에는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서 김치에 도전해 보겠다”고 해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캐스트랠리도 “미국에서 투어 도중 한국 선수들이 먹던 김치찌개를 맛본 적이 있었다. 이렇게 김치를 직접 만들고 보니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다. 앞으로 김치의 홍보대사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LPGA 투어의 문화교류 프로그램인 코오롱-LPGA CCPD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CCPD는 출신 국가가 다른 선수들끼리 서로 언어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기 위해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우리나라와 같은 비영어권 선수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인터뷰 기술, 프로암 등에서의 언어소통 방법 등을 배우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 동참한 코오롱 가족봉사단은 김치 500포기와 내복 80벌을 구세군 과천 양로원에 전달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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