떴다! 변연하… 25점 펑펑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0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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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4번째 5000점 돌파
국민은행, 금호생명 눌러

여자 프로농구 국민은행의 변연하(29)는 ‘타고난’ 농구 선수는 아니다. 체격(키 180cm, 몸무게 68kg)이 크지 않고 발도 빠르지 않다. 삼성생명의 박정은, 신한은행의 전주원처럼 발군의 농구 센스를 타고난 것도 아니다. 그러나 그에겐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게 하나 있다. 바로 승부욕이다. 남들에게 지기 싫어하는 승부욕은 그를 ‘연습벌레’로 만들었다. 지금은 고참급이 됐지만 여전히 그의 훈련량은 보는 사람의 혀를 내두르게 한다. 이런 노력이 그를 국내 대표 슈터로 키웠다. 그의 슛이 폭발하는 ‘연하타임’은 상대팀엔 공포 그 자체다.

국민은행이 26일 구리에서 열린 정규리그 금호생명과의 방문 경기에서 주포 변연하의 맹활약을 앞세워 70-68로 이겼다. 변연하는 이날 3점슛 5개를 포함해 25득점하며 정규리그 통산 4번째로 5000득점을 돌파(5023점)했다.

금호생명은 신정자(16득점 13리바운드)가 종료 7초 전 골밑 슛을 성공시키며 68-68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종료 0.8초를 남기고 국민은행의 곽주영에게 중거리슛을 허용해 눈물을 삼켰다. 국민은행(3승 2패)은 이날 승리로 금호생명(2승 3패)을 4위로 밀어내며 단독 3위에 올랐다.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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