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국산명마 지존’ 가린다

  • Array
  • 입력 2009년 10월 23일 07시 00분


내일 과천시장배 특별경주2세 암말 11두 출전…기선제압 필수…스타트 안정된 ‘오마이선’ 전력 우위

과천시장배에 나서는 도전마들. (왼쪽부터 시계방향) 오마이선, 스페셜볼포니, 허쉬틸트, 청산도, 오로라.사진제공|한국마사회
과천시장배에 나서는 도전마들. (왼쪽부터 시계방향) 오마이선, 스페셜볼포니, 허쉬틸트, 청산도, 오로라.사진제공|한국마사회
24일(토) 서울경마공원 제10경주에서 제5회 과천시장배 특별경주가 펼쳐진다. 특별경주로는 드물게 2세 암말 한정경주로 열려 차세대 국산명마의 등용문격인 경주이다. 출사표를 낸 11두의 경주마가 대부분 3회 내지 5회의 경주경험을 가지고 있다. 경마를 ‘우수마를 검증해내는 과정’이라고 본다면 이날 출주마들은 검증이 덜 된 상태라고 볼 수 있다. 검증이 덜 됐기에 의외의 변수들이 있어 관람의 재미를 더 해준다. 전적이 평준화된 출전마의 면면도 그렇고, 하루가 다르게 성장해가는 2세 경주마의 특성상 우승의 향방이 묘연하다. 단거리 경주의 특성상 초반 선두권 자리잡기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오마이선(국4, 2세, 암, 30조 정지은 조교사)
통산전적 4전 3승으로 승률과 복승률 75%를 기록 중이다. 전적상으로 출주마 중 우위에 있는 마필. 포입마로 6월 6착으로 데뷔한 후 3연승 가도를 달리며 국산 4군으로 승군했다. 선입·선행 각질로 2세 암말 중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초반 스타트가 안정적이고 경우에 따라 후반에도 추입력을 발휘할 수 있다.

○스페셜볼포니(국5, 2세, 암, 18조 박대흥 조교사)
통산전적 3전 1승, 2착 1회로 승률 33.3%, 복승률 66.7%. 2006년 도입된 ‘볼포니(미국산, 11세, 수)’의 자마로 8월 30일(일) 국산 6군 경주에서 선행으로 우승하며 신인 박상우 기수의 통산 2승째를 어시스트했다.

○허쉬틸드(국5, 2세, 암, 44조 김학수 조교사)
통산전적 5전 1승, 2착 1회로 승률 20%, 복승률 40%. 5월 데뷔 후 5전을 모두 5위권 내로 유지하고 있다.
특히 8월 경주에서는 부담중량의 우위를 안고 안정적인 레이스를 펼쳐 첫 승을 거뒀다.

○청산도(국5, 2세, 암, 38조 박흥진 조교사)
통산전적 3전 1승으로 승률과 복승률 33.3%를 기록 중이다. 6월과 7월 경주에서 3착만 두 번 기록하다 직전 경주에서 3세마 ‘진중보배(국3, 3세, 수)’를 4마신차로 눌렀다. 선행 각질로 초반 자리를 꿰차는 스피드가 좋다.

○오로라(국5, 2세, 암, 14조 김일성 조교사)
통산전적 3전 1승, 2착 1회로 승률 33.3%, 복승률 66.7%. 경주퇴역 씨수말인 ‘다함께’의 자마로 올 7월 데뷔전 우승을 차지하며 기대를 모았다. 이후 2착과 4착의 성적을 쌓으며 순항 중. 선행·선입 각질로 이번 경주에서 선두권 자리싸움에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