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말대로 1차전을 제외하고 모두 1점차 승부. 빙그레 시절이던 1988∼89년, 91∼92년 등 4차례나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준우승에 그쳤던 한화는 결국 4승1패로 첫 우승고지에 올랐다.
“개인적으로 롯데에서 코치생활을 하다 1988년 빙그레로 옮겼는데 한번도 우승을 못해 한이 있었지. 특히 92년 빙그레 수석코치 시절에는 한국시리즈에서 롯데에 1승4패로 졌잖아. 꼭 이기고 싶었어. 한국시리즈 끝나고 선수들이 묻더라고. 포스트시즌 들어 왜 작전을 한번도 내지 않았냐고. 그래서 말했지. 너희들이 자발적으로 잘 해주는데 무슨 작전이 필요하냐고. 큰경기일수록 감독이 주무르다가 게임을 망칠 수 있어. 감독이 움직이지 않는 것도 작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