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의 경험이 아우 상승세 눌렀다

  • 입력 2009년 10월 13일 18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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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용인 레이크사이드CC 남코스(파72)에서 열린 ‘신한금융투자 희망나눔 챔피언십’ 스킨스게임에서 최경주(39·나이키골프)가 6홀 5800만원의 스킨을 따내며 우승을 차지했다.

15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신한동해오픈에 앞서 개최된 이벤트성 대회답게 미 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최경주(39·나이키골프),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 위창수(37·테일러메이드)와 일본 투어에서 활약하는 허석호(36) 등 4명의 해외파 스타들은 호쾌한 장타와 정교한 쇼트게임 능력을 선보이며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양용은은 6번홀(파5)에서 PGA챔피언십을 연상케 하는 멋진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스킨을 따내 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파트너를 이룬 초등학생 골프 꿈나무와 함께 포섬 방식으로 진행된 14번홀(파5)에서도 세 번째 샷을 좁은 핀 우측 지역으로 직접 공략하며 핀 1m 안쪽에 볼을 붙이는 환상적인 샷을 선보이며 메이저 챔피언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최경주는 18번홀 승자를 가리지 못해 진행된 연장 벙커 샷 대결에서 핀 2m안쪽에 볼을 붙이는 명품 벙커 샷을 과시하며, 1600만원의 스킨을 추가하며 대회 우승을 차지해 역시 벙커 샷의 제왕이라는 찬사를 들었다. 위창수는 5000만원, 양용은은 4200만원의 스킨을 각각 획득했으며 허석호는 아쉽게 스킨을 획득하지 못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선수들이 따낸 상금 전액(1억5000만원)은 자선단체에 기부될 예정이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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