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한국 8강 진출, 놀랍다!”

  • 입력 2009년 10월 6일 08시 08분


6일 새벽(한국시각) 이집트 카이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U-20 월드컵 16강전 한국과 파라과이 경기에서 김민우가 2번째 골을 넣고 있다. 연합  ☞ 사진 더 보기
6일 새벽(한국시각) 이집트 카이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U-20 월드컵 16강전 한국과 파라과이 경기에서 김민우가 2번째 골을 넣고 있다. 연합 ☞ 사진 더 보기
"한국팀 Surprise, Surprise(놀랍고, 놀랍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의 2009 FIFA U-20 월드컵 8강 진출에 국제축구연맹(FIFA)도 찬사를 쏟아냈다.

FIFA는 6일(한국시간) 새벽 이집트 카이로에서 치러진 대회 16강전에서 한국이 파라과이를 꺾고 8강에 오르자 홈페이지에 '놀랍고, 놀랍다'라는 제하의 기사를 올리고 "한국이 파라과이보다 강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파라과이는 조별리그를 치르면서 쌓은 기대감을 증명하지 못했다"라며 밝혔다.

FIFA는 이날 김민우(연세대)가 1-0 상황이던 후반 15분 쏘아올린 추가골을 '오늘의 골'로 선정했다. 또한 '김민우가 한국을 8강으로 보냈다'는 제목으로 김민우의 활약상을 상세히 전했다.

후반 10분 날카로운 슛으로 김보경(홍익대)이 터트린 결승골의 발판을 만들었던 김민우는 5분 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강력한 왼발 슛으로 파라과이의 골 그물은 흔들었다. 후반 25분에는 감각적인 헤딩 쐐기골로 한국의 8강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에 대해 FIFA는 "김보경의 선제골에 도움을 줬던 김민우의 추가골로 태극전사들은 자신들의 우월성을 뽐냈다"라며 "김민우는 측면 공격수에게 패스하는 척하면서 날카로운 슛으로 골을 만들었다"라고 칭찬했다.

한편 FIFA는 이날 경기장을 찾아 응원을 펼친 한국 응원단에 대해서도 '2002년의 재림'이라는 표현을 써서 눈길을 끌었다.

FIFA는 "킥오프 직전부터 모인 한국 응원단이 베토벤의 '환희의 송가'를 부르면서 90분 내내 일사불란하게 응원전을 펼쳤다"라며 "2002년 한일월드컵의 기억을 되살렸다"라고 설명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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