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지·양태영 "이런 갈라쇼가 계속 됐으면 좋겠다"

  • 입력 2009년 9월 20일 1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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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의 많은 호응에 감사하고 이런 공연이 계속 개최됐으면 좋겠다."

팬들에게 색다른 체조 공연을 선보였던 ‘한국 리듬체조의 1인자’ 신수지(19. 세종대)와 기계체조를 대표해 출연했던 평행봉의 양태영(29. 포스코건설)이 하나같이 입을 맞췄다.

20일 오후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체조, 예술이 되다´라는 주제로 현대캐피탈 인비테이셔널 2009 세계체조갈라쇼(이하 갈라쇼)가 열렸다.

갈라쇼에는 신수지와 양태영을 비롯해 ´세계 리듬체조의 여왕´ 예브게니아 카나예바(19. 러시아), 유원철(25. 포스코건설) 등 세계적인 리듬체조와 기계체조 선수들이 환상적인 공연을 펼쳐 보였다.

전날에 이어 열린 이날 공연에서는 첫날에 비해 다소 여유가 생긴 선수들이 깜짝 퍼포먼스를 펼치는 등 팬들에게 기존의 체조에서 보기 어려운 신선한 무대를 선보였다.

양태영과 함꼐 평행봉 듀엣 경기를 펼친 유원철은 평행봉위에 올라 상의를 벗어 자신의 멋진 근육을 뽐내는가 하면, 신수지는 연기 도중 자신의 치맛자락에 얼굴이 가려져 연기도구였던 볼을 놓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기존의 체조 공연에서 볼 수 없었던 최신 댄스음악이 곁들여진 이들의 움직임 하나하나는 종전과 다른 색다른 느낌으로 잠실실내체육관을 찾은 체조 팬들을 감동시켰다.

이날 공연에서 사회자로 나서는 등 실질적인 갈라쇼의 호스트 역할을 했던 신수지는 공연 후 밝은 표정으로 "많은 팬들께서 호응해주셔서 감사 드리고 매년 이런 쇼가 계속 개최됐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난 해에 비해 갈라쇼의 규모도 커지고 관중들이 상당히 많아졌다. 세계적인 선수들이 함께 한다는 것도 굉장히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덧붙였다.

함께 자리한 양태영 역시 "처음 하는 갈라쇼였는데 굉장히 재미있었다. 앞으로도 매년 이런 공연이 한국에서 개최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큰 대회에서 메달을 딴 뒤에 갈라쇼를 하게 된다면 더 큰 영광이 될 것 같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뒤에 갈라쇼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다부진 각오도 빼놓지 않았다.

이날 펼쳐진 공연은 총 29가지. 공연 하나하나마다 색다른 즐거움으로 팬들의 눈을 사로잡았던 갈라쇼 가운데 가장 인상 깊은 공연을 꼽으라는 것은 상당한 고민거리가 됐을 터였다.

신수지와 양태영은 나란히 "쇼 자체가 멋있었고 환상적이었다"며 "그래도 인상 깊은 공연을 하나 꼽으라면 대형 스카프를 이용한 공중 공연"이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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