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4관왕 향해 독주채비

  • 입력 2009년 9월 15일 08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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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승 상금 올해의 선수 1위질주

신인왕은 2위 따돌리고 선두굳혀

신지애(21·미래에셋)가 시즌 3승을 거두며 다승왕과 상금왕, 신인왕에 이어 올해의 선수상 수상까지 노릴 수 있게 됐다.

이번 대회 전까지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함께 2승으로 다승 공동 선두였던 신지애는 가장 먼저 3승 고지를 밟았다. 다승 1위다.

우승 상금 27만 달러를 보태 시즌 상금 149만 달러로 1위였던 크리스티 커(미국)를 밀어내고 상금랭킹에서도 1위로 올라섰다.

또한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도 랭킹 포인트 30점을 보태며 127점으로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이미 신인왕 부문에서는 1269점으로 2위를 달리고 있는 미셸 위(20·나이키골프·684점)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독주 체제를 굳힌 신지애는 한국인 최초로 상금왕은 물론 박세리(32)도 수상하지 못했던 올해의 선수상 수상까지 노릴 수 있게 됐다.

LPGA 투어에서 데뷔 첫 해 ‘신인왕-상금왕-다승왕-올해의 선수’상을 모두 수상한 선수는 낸시 로페즈(미국)가 유일하다.

로페즈는 루키 시즌이었던 1978년 5연속 우승과 함께 9승을 차지하며 4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자기관리도 뛰어나 박세리를 비롯한 많은 선수들이 그를 우상으로 손꼽는다.

신지애는 “그동안 올해의 선수에 욕심을 내지 않았는데 이제는 기회가 왔다”며 ‘올해의 선수’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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