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차려!” 팔걷은 고참들

  • 입력 2009년 9월 12일 09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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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고참들이 부진 탈출을 위해 소매를 걷고 나섰다.

팀내 최고참 김한윤(35)을 비롯한 30대 선수들은 후배들에게 ‘정신력’을 강조하며 12일 열릴 전북전을 준비하고 있다. 대부분의 주전들이 20대 초중반으로 젊은 팀인 서울은 정신적으로 무장이 잘 되어 있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경기력이 눈에 띄게 차이난다. 이러한 사실을 잘 알고 있는 베테랑들이 정규리그 1-2위간의 대결을 앞두고 팀 분위기를 새롭게 만들겠다고 나선 것이다.

최근 3연패로 흔들리고 있는 서울은 선수들끼리 자체미팅을 갖고 전북전을 비롯해 23일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까지 2경기에 대한 집중력을 높이자고 다짐했다. 서울은 전북에 패할 경우, 정규리그에서 치열한 순위싸움에 휘말리는 것은 물론 목표인 2관왕(정규리그, AFC 챔스리그) 전선에 먹구름이 드리워진다. 때문에 정규리그와 챔스리그를 앞두고 정신 무장을 단단히 하고 있다.

서울 관계자는 “올해 치른 경기를 돌이켜보면 좋은 경기를 하고 난 다음 경기에 고전하는 모습을 많이 보였다. 그만큼 정신무장에 따라 경기력이 큰 차이가 났다”며 “전북전을 준비하며 선수들이 마음을 다 잡고 있어 좋은 승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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