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 다운] 조진호 오늘 허리수술…유니폼 벗나

  • 입력 2009년 9월 4일 08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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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올시즌 후 보류선수 제외”

삼성 조진호(34)가 허리수술을 받기로 하면서 선수생명의 기로에 섰다.

조진호는 극심한 허리통증으로 4일 서울 나누리병원에서 허리 수술을 받을 계획이다. 6월 말부터 허리 통증이 발생해 피칭을 중단했던 그는 검진 결과 ‘요추 4번과 5번 사이 협착증’이라는 진단을 받고 수술대에 오르기로 했다.

그는 올해 4월9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된 뒤 4경기(선발 2경기)에 등판, 승리 없이 1패, 방어율 8.10(10이닝 9실점)을 기록한 뒤 4월 27일 2군으로 내려갔다. 이후 다시 1군에 오르지 못한 데다 설상가상으로 허리부상까지 겹쳤다.

보스턴 유니폼을 입고 1998년과 99년 메이저리그 무대까지 섰던 그는 2003년 SK에 입단했고, 병역비리로 수감생활과 공익근무를 마친 뒤 테스트 끝에 지난해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 1승(3패)을 올렸지만 그 이후 승수추가에는 실패했다.

국내 통산 5승9패 방어율 5.99. 삼성 한 관계자는 “조진호는 올 시즌이 끝나면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할 계획이다”고 말해 다른 팀에서 영입하지 않으면 유니폼을 벗을 위기에 놓였다.

대구 |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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