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스터 롯데 감독은 28일 히어로즈전에 앞서 “손민한이 9월 1일 KIA전 선발로 나갈 수도 있다”고 언급했지만 “향후 쓰임새는 모르겠다”는 데에 발언의 무게를 실었다. 로이스터 감독은 “손민한이 3주간 쉴 수 있을 것이다. 이 기간 어깨 근력을 올릴 수 있다”고도 말했다. 9월 이후 롯데의 잔여경기가 적기에 이 기간에 속성 재활을 시도하겠단 의도가 담겨 있다. 일정을 고려할 때 포스트시즌에 못 가면 시즌아웃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실제 롯데는 내부적으로 “(트레이너의 보고와 향후 차도를 봐야겠지만) 당분간 손민한 등판은 힘들 것”이란 견해를 밝히고 있다. 롯데와 FA 3년 계약을 하고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손민한은 갖은 부상을 무릅쓰고 등판을 강행, 14경기(69.1이닝)에서 6승5패, 방어율 5.19를 남겼다. 그러나 7이닝 이상 투구가 단 한번도 없었고, 8월 이후 5차례 등판은 5이닝을 전부 넘기지 못했다. 팀 동료조차 “정상이 아닌 몸으로 등판 간격을 지키는데 안쓰럽다”라고 안타까움을 표시할 정도다.
사직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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