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손민한”…어깨통증으로 선발 이탈

  • 입력 2009년 8월 29일 08시 14분


롯데 우완 손민한이 끝내 선발 대열에서 이탈할 전망이다. 손민한은 27일 대구 삼성전 선발로 나섰으나 2.1이닝 만에 6안타 3실점하며 어깨 통증을 호소, 조기 강판됐다.

로이스터 롯데 감독은 28일 히어로즈전에 앞서 “손민한이 9월 1일 KIA전 선발로 나갈 수도 있다”고 언급했지만 “향후 쓰임새는 모르겠다”는 데에 발언의 무게를 실었다. 로이스터 감독은 “손민한이 3주간 쉴 수 있을 것이다. 이 기간 어깨 근력을 올릴 수 있다”고도 말했다. 9월 이후 롯데의 잔여경기가 적기에 이 기간에 속성 재활을 시도하겠단 의도가 담겨 있다. 일정을 고려할 때 포스트시즌에 못 가면 시즌아웃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실제 롯데는 내부적으로 “(트레이너의 보고와 향후 차도를 봐야겠지만) 당분간 손민한 등판은 힘들 것”이란 견해를 밝히고 있다. 롯데와 FA 3년 계약을 하고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손민한은 갖은 부상을 무릅쓰고 등판을 강행, 14경기(69.1이닝)에서 6승5패, 방어율 5.19를 남겼다. 그러나 7이닝 이상 투구가 단 한번도 없었고, 8월 이후 5차례 등판은 5이닝을 전부 넘기지 못했다. 팀 동료조차 “정상이 아닌 몸으로 등판 간격을 지키는데 안쓰럽다”라고 안타까움을 표시할 정도다.

사직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화보]롯데, 손민한 4승 달성하며 한화에 대승
[화보]손민한 100승… 롯데, 한화전 승리
[관련기사]“롯데 운명, 손민한 손에 대롱대롱”
[관련기사]어깨 아픈 손민한 마운드 서는 이유
[관련기사]“힘보다 컨트롤…손민한을 닮아라”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