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컵 4강, 포항 1무 5패 서울 악연 끊나

  • 입력 2009년 8월 26일 09시 40분


포항 스틸러스 파리아스 감독의 ‘매직’이 통하지 않는 팀은 FC서울이다. 포항은 파리아스 감독이 부임한 2005년 이후 서울과의 상대전적에서 2승2무8패로 절대 열세에 놓여있다.

특히 파리아스 감독은 서울 귀네슈 감독과의 맞대결에서 1무5패로 단 한번도 승리를 하지 못하는 등 유독 서울에 약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와 K리그 정규리그, 컵 대회 등 3개 대회에서 동시 우승을 노리는 파리아스 감독은 26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리는 컵 대회 4강 2차전에서 거북한 상대 서울을 만난다. 1차전에서 1-2로 패한 포항은 2점차 이상으로 승리해야 결승전에 오를 수 있다. 1점차로 이기면 연장전 없이 곧바로 승부차기를 갖는다. ‘트레블(3관왕)’ 달성의 중대 고비인 셈이다.

포항은 토너먼트 대회에 강한 면모를 보여 왔다. 포항은 2007년 정규리그 6위로 플레이오프에 올라 5연승으로 우승, 최대 이변을 일으켰다.

2005년부터 2008년까지 토너먼트 대회에서 치른 총 9번의 경기에서 6승3패로 66%%의 승률을 자랑하고 있다. 2009년 첫 번째 토너먼트 경기에서 서울에 일격을 당한 포항은 안방에서 대연적극을 노리고 있다. ‘파리아스 매직’이 다시 한번 힘을 발휘해 ‘트레블’ 가능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울산 현대는 같은 날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부산 아이파크와 컵 대회 2차전을 갖는다. 울산도 1차전에서 1-2로 패해 2차전에서 2점차 이상 승리해야 결승전에 진출할 수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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