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日낼 투수 김광현-류현진-윤석민”

  • 입력 2009년 8월 26일 09시 19분


25일 대구구장. 일본 나고야 도카이TV는 한·일 야구를 비교하는 특집 프로그램 촬영차 삼성구단을 찾았다. 최근 한껏 달아오른 한국야구의 열기를 확인할 겸 일본 주니치 출신인 선동열 감독(사진)을 취재하기 위해서다. 선 감독은 일본 취재진에게 ‘한·일전에서 한국이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는 이유’ ,‘한국대표팀이 승리한 후 태극기를 꽂는 마운드 퍼포먼스’, ‘일본 팀 감독으로 올 의향’ 등 다양한 질문을 받았다.

특히 ‘일본 무대에서 통할 수 있는 선수를 꼽아 달라’는 말에 선 감독은 “김광현, 류현진, 윤석민 등을 꼽았다”고 밝혔다. SK 김광현은 올 시즌 사실상 아웃됐지만 부상을 당하기 전 8개 구단 투수 중 가장 낮은 방어율(2.80)을 기록하며 12승(2패)을 올린 바 있다. 현재 윤성환(삼성) 송은범(SK) 구톰슨(KIA) 등과 함께 다승공동선두이기도 하다. 한화 류현진도 올해 승운이 안 따랐음에도 불구하고 2006년 데뷔 이후 4년 연속 두자리 승수를 노리고 있으며, 지난해 김광현에게 빼앗긴 탈삼진왕 탈환에도 도전중이다. KIA 윤석민 역시 베이징올림픽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통해 기량을 한껏 뽐낸 국가대표 투수. 올해 부상과 마무리 보직 전환 등 난관을 헤치고 팀이 페넌트레이스 선두를 유지하는데 한 몫하고 있다.

선 감독은 “타자로는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는 한화 김태균을 꼽았다”며 “올 시즌 8개 구단 중 가장 괜찮은 타자는 KIA 김상현이라고 대답했다”고 말했다. 선 감독은 “김상현이 예전과 달리 변화구에 대처하는 능력이 좋아졌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대구|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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