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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8월 10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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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은 9일 툴루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44분 네네의 결승골을 도왔다. 모나코는 툴루즈를 1-0으로 꺾고 홈 팬들에게 승리를 신고했다. 프랑스 진출 첫해인 지난해 5골 5어시스트를 기록한 박주영은 첫 경기부터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모나코는 올 시즌 사령탑이 바뀌었다. 하지만 주전 공격수 박주영의 자리는 변하지 않았다. 새 사령탑 기 라콩브 감독은 박주영과 자멜 바카르를 투톱으로 내세워 경기 초반부터 툴루즈를 공략했다. 지난 시즌 리그 4위 툴루즈도 득점왕(24골) 앙드레 피에르 지냑을 내세워 모나코의 골문을 위협했다.
그러나 팽팽하던 승부는 전반 막판 모나코 쪽으로 기울었다. 박주영은 미드필드 가운데서 수비수 2명 사이로 감각적인 패스를 찔러 넣었다. 이를 받은 네네는 왼발로 골을 성공시켰다. 풀타임을 소화한 박주영은 후반 22분 헤딩슛을 날리는 등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파라과이와의 대표팀 평가전을 위해 10일 귀국한다.
한편 지난달 프랑스 1부 리그 발랑시엔에 진출한 남태희(18)는 이날 AS 낭시와의 홈경기에 교체 출전하며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후반 18분 교체 투입돼 유럽 프로축구 1부 리그에 진출한 한국 선수 가운데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웠다.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