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출전 대니 리 “출발이 좋아” WGC 브리지스톤 1R

  • 입력 2009년 8월 8일 08시 54분


2언더…우즈와 함께 공동8위

뉴질랜드 동포 대니 리(19·캘러웨이)가 ‘골프 황제’ 앞에서 진가를 발휘하며 상위권에 안착했다.

대니 리는 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 주 애크런 파이어스톤 골프장(파70·7400야드)에서 열린 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85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쳤다. PGA 투어 통산 70번째 우승을 노리는 타이거 우즈(미국)와 함께 동타를 이루며 공동 8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대니 리는 300야드가 넘는 드라이버 샷을 펑펑 터트리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적중률도 71%에 달했고, 특히 퍼트 수는 25개에 불과해 장타에 정교함까지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린 적중률이 56%로 떨어진 게 아쉬웠다.

유러피언투어 멤버인 대니 리는 조니워커 클래식 우승 등의 후광으로 역대 최연소 나이로 이 대회에 출전하는 영광을 얻었다. 더 큰 목표는 남은 시즌의 출전 티켓이다. 올 시즌 12개 PGA 투어 출전 자격을 얻은 대니 리는 이 대회 성적에 따라 남은 대회의 특별 출전권을 부여 받을 수 있다. “코스가 너무 어렵다. 페어웨이가 좁아 티샷을 조금만 잘못 치면 러프나 벙커에 빠진다. 티샷의 정확도를 높이려고 노력했다”고 그는 말했다.

지난 주 뷰익오픈에서 PGA 개인통산 69승째를 달성한 우즈는 70번째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우즈는 페어에이 적중률은 떨어졌지만 고감도 아이언 샷을 선보이며 우승 사정권에 진입했다.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은 버디만 6개 기록하며 6언더파 64타를 쳐 1라운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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