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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8월 6일 0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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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타계한 한국 수영의 영웅 조오련 씨(57)의 빈소에 각계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4일 빈소가 마련된 전남 해남군 해남읍 국제장례식장에 조화를 보내 애도의 뜻을 밝힌 데 이어 5일 한승수 국무총리, 김형오 국회의장,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도 조화를 통해 고인의 영면을 기원했다.
각계 인사들의 조문도 이어져 5일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박주선 최고위원, 주승용 전남도당 위원장, 김영록 의원 등이 조문했다. 가수 송대관 씨, 연극배우 최종원 씨 등 고인과 생전에 친분을 나눴던 연예인들도 빈소를 찾았다. 최종원 씨는 “고인은 애국심과 민족의식이 뛰어났던 분”이라며 “그의 도전정신과 신념을 후배들이 본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한체육회 최종준 사무총장과 전남체육회 서정복 사무처장 등 체육계 인사와 시민들도 빈소를 찾아 고인의 넋을 위로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조전을 보내 “온몸으로 독도를 사랑한 소중한 분을 잃은 애달픈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그는 독도의 수호신으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애도했다. 고인의 장례는 6일 교회가족장으로 치러진다. 장지는 조 씨 자택 인근 야산으로 결정됐다.
한편 전남 해남경찰서는 이날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서부분소에서 조 씨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심장동맥 경화 및 심근경색이 사망 원인이라고 밝혔다.
해남=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