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9년 7월 31일 10시 08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설기현은 31일(한국시간) 리투아니아 빌니우스에서 가진 FK베트라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차 예선 1차전에서 후반36분 교체 출전해 4분 만에 쐐기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설기현은 지난해 8월17일 2008-2009 시즌 프리미어리그 헐시티와의 개막전에서 헤딩슛으로 골을 넣은 이후 무려 11개월여 만에 풀럼 유니폼을 다시 입고 골 맛을 보는 기쁨을 맛봤다.
이날 후보명단에 이름을 올린 설기현의 멋진 골이 터진 것은 후반 40분. 클린트 뎀프시와 교체투입 돼 그라운드를 밟은 설기현은 몸이 채 풀리기도 전에 골을 성공시켰다. 페널티지역 구석에서 멋진 중거리포로 골네트를 가른 것.
팀의 승리를 결정짓는 쐐기골이었으며, 지난 1월 알 힐랄에 임돼됐다 6개월 만에 풀럼 유니폼을 다시 입은 이후 오랜만에 골 맛을 보며 올 시즌 주전경쟁 전망을 한층 밝게 했다.
풀럼은 전반 44분 바비 자모라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고, 후반 12분 대니 머피의 추가골을 보태 2-0으로 달아났다.
기세를 올린 풀럼은 후반 교체투입 된 설기현의 쐐기골로 결국 원정경기에서 승점 3을 따내며 홈경기에서의 부담을 줄이게 됐다.
풀럼은 오는 8월 7일 런던 크라이븐 코티지로 자리를 옮겨 베트라와 유로파리그 3차예선 2차전을 치른다.
동아닷컴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관련기사]설기현, 프리시즌 5경기 연속 출전
[관련기사]‘스나이퍼’ 설기현, 4게임 연속 풀타임 출전
[관련기사]설기현, 호주 원정 멜버른전 1도움 활약…‘적응 OK’
[관련기사]풀럼 복귀 설기현 주전경쟁 스타트
[관련기사]설기현 “EPL에 재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