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많아서? 日올스타 임창용 지각 해프닝

입력 2009-07-27 02:57수정 2009-09-21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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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연합뉴스
공항 도착 늦어 전세기 연착 소동
2차전 경기는 1이닝 무실점 호투

“잠이 많은 선수였죠. 지각을 한 적은 없지만 ‘창용이가 타야 버스가 출발한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였으니까요.” 야쿠르트 ‘수호신’ 임창용(33·사진)이 2007년까지 몸담았던 삼성 구단 관계자의 말이다.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일본 프로야구 팬 선정 올스타로 뽑힌 임창용이 지각으로 곤욕을 치렀다. 스포츠닛폰 인터넷판은 26일 임창용이 올스타전 두 번째 경기가 열리는 히로시마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공항에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항공편이 연착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일본 올스타 선수들은 24일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1차전을 마친 뒤 25일 오전 전세기 편으로 2차전이 열리는 히로시마로 이동했다. 그런데 임창용은 약속 시간까지 삿포로 신(新)치토세 공항에 나타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이륙 시간이 늦어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상의 착륙 시스템이 문제를 일으켰다. 이 때문에 도착은 예정 시간보다 30분 이상 지연됐다. 니혼햄 마무리 투수 다케다 히사시는 “시간이 없어 호텔 체크인도 못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하지만 정작 임창용은 2차전에서 8회초 등판해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았다. 특히 이날 홈런 2개를 치며 최우수선수에 선정된 마쓰나카 노부히코(소프트뱅크)를 상대로 초구에 시속 95km짜리 한가운데 느린 커브를 던지는 배짱도 부렸다. 임창용은 “무척 즐거웠다. 마쓰나카가 잘 치고 있어 하나 더 치게 하려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마쓰나카는 이 공을 그대로 흘려보냈고 3구째에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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