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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7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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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골프의 최고 인기 스타 이시카와 료(19·사진)가 한국에 온다. 일본의 주요 언론은 23일 “이시카와가 9월 천안 우정힐스골프장에서 열리는 제52회 한국오픈에 출전한다”고 보도했다.
이시카와는 일본 언론이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보도할 정도로 상한가를 누리고 있다. 고교 1년 때인 2007년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먼싱웨어오픈에서 사상 최연소(15세 245일)로 우승하며 주목받았다. 곱상한 외모에 ‘수줍어하는 왕자’라는 별명을 지닌 그는 173cm의 작은 키에도 300야드 가까운 폭발적인 장타를 뽐낸다. 모자에만 파나소닉, 도요타자동차, 요넥스, ANA 등 4개 기업의 로고를 달 만큼 최고의 상품가치를 지녔다는 평가다. 20일 끝난 브리티시오픈에서는 1, 2라운드를 타이거 우즈와 같은 조에 묶이며 거물 대접을 받았다. 이시카와와 함께 한국오픈에는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19)와 로리 매클로이(20·북아일랜드)가 출전해 영건 대결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오픈에 출전할 때 수백 명의 일본 취재진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이는 이시카와는 “한국 대회에 데뷔하게 돼 기쁘다. 내 이름을 널리 알리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대한골프협회가 주관하는 한국오픈과 같은 기간에 한국프로골프협회투어 KEB인비테이셔널이 겹쳐 양쪽 기관이 일정 조정 문제로 갈등을 빚는 가운데 일부 선수들의 대회 보이콧 움직임까지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