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다운] 최희섭-나지완 ‘커밍아웃’?

  • 입력 2009년 7월 13일 08시 17분


최희섭(30)과 나지완(24)의 ‘커밍아웃?’

12일 광주 두산전이 우천 취소되기 직전. KIA 나지완이 폭탄선언(?)을 했다. “희섭이형, 내일 결혼해요!” ‘내일 결혼’이란 말에 주변에서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심드렁한 반응을 보였지만 나지완의 ‘허튼 소리’는 계속됐다. “상대 안 궁금하세요? 저예요, 저.”

최희섭과 나지완은 같은 거포 스타일인데다 룸메이트이기도 한 팀 내에서 소문난 ‘절친’. 나지완은 나이가 많은 최희섭을 친형처럼 따르고, 최희섭도 동생을 누구보다 아끼고 때론 조언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도 ‘형-아우 사이’에서 ‘결혼’ 얘기까지 나올 줄이야. 그러나 최희섭의 뜻도 마찬가지였다. “신문에 크게 써 주세요, 우리 결혼한다고”라며 특별히 부탁하기도 했다. 나지완과 어깨동무를 한 채 나란히 다정한 포즈를 취하던 최희섭의 한마디. “우리 사이에 애가 나오면 키는 2m20cm에 몸무게는 한 200kg 되지 않을까?”

광주|김도헌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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