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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7월 6일 0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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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추신수의 방망이에 태극기가….”
추신수의 태극기 사랑이 화제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한 4일 오클랜드와의 홈경기에서 그의 ‘태극 방망이’(사진)가 TV 화면에 포착됐다. 추신수는 방망이 바닥 부분에 동그란 태극기 스티커를 붙인 채 경기를 하고 있다. 태극기는 잘 안 보이는 부분에 있어 쉽게 눈에 띄지 않지만 이날 TV에선 선명하게 보였다. 추신수는 미국 진출 후 처음 태극마크를 단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때 LG 봉중근, 두산 김현수 등 동료 선수들과 함께 태극기 스티커를 방망이에 붙이기 시작했다.
추신수는 국산 방망이 애용론자로도 유명하다. ‘하드(HARD)’라는 한국 제품을 주로 사용하는데 국산으로 쳐야 홈런이 더 많이 나온다고 자랑을 하곤 했다.
이런 추신수의 고국 사랑이 알려지자 일부 누리꾼은 그의 병역문제 해결까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추신수는 여러 차례 “정당하게 군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지만 일부 팬은 “이 정도 애국심이라면 (병역면제를 위해) 미국 시민권을 따더라도 욕하지 않겠다”고 했다.
정호재 기자 demi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