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수 그라운드 복귀 초읽기…제주 국가대표급 수비진 뜬다

  • 입력 2009년 6월 25일 11시 26분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의 간판 수비수 강민수(23)가 기나긴 부상의 터널에서 벗어나 그라운드 복귀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난 4월12일 대구와의 리그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16분 조형익과 볼을 다투던중 충돌해 왼쪽 관골이 골절되는 부상을 당했던 강민수는 이후 약 8주간의 재활 훈련 끝에 오는 28일 부산 아이파크와의 리그 13라운드에 출전할 전망이다.

최근 팀 훈련에 참가하며 경기 감각 회복에 주력하고 있는 강민수는 “몸 상태는 정말 좋다. 부산전에 적어도 교체 출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강민수는 그동안 대표팀에서 손발을 맞췄던 조용형과 무결점 수비를 펼쳐 후반기 제주의 대도약을 견인하겠다는 다부진 각오도 덧붙였다.

그는 “팀 성적이 좋지 않아 마음이 무거웠다. 부상 복귀 후 최선을 다해 제주의 비상을 이끌고 대표팀에도 다시 발탁되고 싶다”며 “(조)용형이형과 그동안 대표팀에서 많이 뛰어 봤기 때문에 호흡 문제는 없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알툴 베르날데스 감독 역시 부산전에는 베스트 멤버를 가동시키겠다고 밝혀 강민수를 중용할 뜻을 내비쳤다.

알툴 감독은 “강민수의 복귀로 시즌 개막전 구상했던 베스트 멤버가 완성됐다. 강민수는 부산전에 선발 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3승2무6패(승점 11)로 리그 10위에 머무르고 있는 제주는 강민수-조용형으로 구성된 국가대표급 수비진의 짠물 수비를 앞세워 중상위권 도약에 한층 힘을 낼 수 있을 전망이다.

동아닷컴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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