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 “EPL무대 누빌 마지막 기회”

  • 입력 2009년 6월 25일 08시 43분


풀럼 복귀하기로…출전은 불투명

‘스나이퍼’ 설기현(28·사진)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돌아가기로 마음을 굳혔다.

설기현의 한 측근은 24일 “설기현이 사우디 임대를 마치고 영국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한 것으로 안다. 풀럼과 계약 기간이 남았기 때문에 영국으로 가는데 걸림돌은 없다”고 말했다.

2009-2010시즌까지 풀럼과 계약이 되어 있는 설기현은 올 1월 6개월 임대 조건으로 사우디 알 힐랄 클럽에서 뛰었다.

알 힐랄로 옮길 당시 임대 후 이적 조건에 사인한 설기현은 이달 말로 임대 기간이 끝난다. 알 힐랄 클럽으로의 완전 이적을 포기한 그는 한국에서 휴식을 취하며 다른 리그로의 이적과 풀럼 복귀를 놓고 고민해왔다.

설기현의 측근은 “설기현이 풀럼 복귀를 결정한 배경에는 이번이 마지막 도전이 될 수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계약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아 이번 시즌이 아니면 더 이상 프리미어리그에서 뛸 수 있는 기회가 없을 수도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된 듯 보인다. 풀럼으로 복귀하더라도 설기현의 경기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그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던 로이 호치슨 감독이 사령탑으로 남아 있기 때문. 그러나 설기현은 마지막 도전을 통해 다시 한번 ‘꿈의 무대’에 서겠다는 일념으로 풀럼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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