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포트] 김시진 감독의 ‘이현승 아끼기 작전’

  • 입력 2009년 6월 24일 08시 08분


데뷔 4년 만에 히어로즈 에이스로 발돋움한 좌완 이현승(26·사진). 22일까지 다승 공동 1위(9승)에 방어율 공동 2위(2.70)로 최고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 LG·롯데·삼성과 치열한 4위 다툼을 시작한 히어로즈 입장에서는 으뜸가는 ‘키 플레이어’다.

23일 잠실구장. 4강 라이벌 LG와의 일전을 앞둔 히어로즈 김시진 감독에게 “왜 이현승을 이날 선발로 내보내지 않았느냐”는 질문이 던져졌다. 23일에 이현승이 나섰다면 4일 휴식 후 28일 광주 KIA전 등판도 가능해진다. 1주일에 에이스를 두 번 낼 수 있는 기회인 셈. 요즘처럼 1승이 귀중한 시점이라면 욕심낼 만 하다. 하지만 김 감독은 고개를 내저었다. “올해 처음 풀타임 선발을 맡은 이현승에게 부담을 줄 수는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현승은 13일 8이닝을 던진 후 18일에 다시 7.2이닝을 소화했다. 그런데 23일과 28일에 또다시 등판한다면, 6월에만 네 번이나 4일 휴식 후 등판하는 셈이 된다.

김 감독은 “지금까지는 스프링캠프 때 다져둔 힘만으로도 잘 해왔지만 여름부터는 진짜 자신과의 싸움이 시작된다. 벌써부터 선수를 지치게 하다가 더 큰 일을 그르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팀 사정이 아무리 급해도 절대 로테이션을 당기지 않겠다는 김 감독의 소신. ‘소탐대실’을 피하기 위한 ‘최선’이다.

잠실|배영은 기자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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